"아이 열이 안 내려요… 혹시 홍역인가요?" 🤒
제가 소아과에서 근무하던 시절, 수차례 들었던 말입니다. 홍역은 단순한 발진성 질환이 아닙니다.
전 세계적으로 전염력이 가장 높은 감염병 중 하나이며, 아직도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사망률이 높은 질병으로 분류됩니다. 이 글에서는 홍역의 증상부터 전염 경로, 예방까지 모든 기본 정보를 자세히 설명합니다.
📚 목차
🦠 홍역이란? 바이러스성 전염병의 기본 개념
홍역(Measles)은 홍역 바이러스(Measles virus)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. 1963년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유아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었으며, 오늘날에도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는 매년 수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감염병으로 남아 있습니다.
🔍 용어 설명
홍역 바이러스: Paramyxoviridae(파라믹소바이러스) 계열로,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강한 전염력을 보입니다.
세계보건기구(WHO)는 홍역을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 중 가장 전염성이 높은 질병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으며,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백신 미접종자는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
6년 만에 최고치…홍역 환자 급증, 해외유입이 원인?
[공감신문] 정재은 기자=홍역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홍역 상황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. 올해 보고된 홍역 환자는 52명으로 지난해 연간 환자 수를 이미 초과했다. 이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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🤒 고열, 기침, 발진... 주요 증상 완전 정리
홍역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으로 시작되지만, 시간이 지날수록 홍역 특유의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. 특히 고열과 전신 발진, 코플릭 반점(Koplik spots)은 홍역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.
- 초기 증상 (1~4일): 콧물, 기침, 결막염, 고열
- 전구기 (~4일): 입 안에 코플릭 반점 출현 (작고 하얀 반점, 볼 안쪽 점막)
- 발진기 (3~5일): 귀 뒤부터 시작되는 붉은 발진이 전신으로 퍼짐
- 회복기 (~7일): 발진이 갈색으로 변하며 피부가 벗겨지기도 함
✅ 진료 경험 팁
발열과 기침만 있을 땐 감기와 구별이 어렵지만, 코플릭 반점이 보이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. 이 반점은 홍역의 전형적인 징후입니다.
6년 만에 최고치…홍역 환자 급증, 해외유입이 원인?
[공감신문] 정재은 기자=홍역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홍역 상황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. 올해 보고된 홍역 환자는 52명으로 지난해 연간 환자 수를 이미 초과했다. 이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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🌫 홍역의 전염 경로: 공기 vs 비말
홍역은 공기 전염이 가능한 드문 감염병 중 하나입니다. 이는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에 부유한 바이러스 입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 흡입되는 방식입니다.
🚨 특히 학교, 병원, 대중교통 등 밀폐된 공간에서는 감염자가 자리를 떠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.
📊 전염력 지수(R0)로 본 홍역의 위험성
R0(기본감염재생산지수)란, 감염자 1명이 평균 몇 명에게 질병을 전파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. 이 수치를 보면 해당 질병의 전염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.
❗ 홍역의 R0 수치
- 홍역 R0: 12~18
- 독감 R0: 1.3~1.8
- 코로나19 초기 R0: 2~3
위 수치를 보면 알 수 있듯이, 홍역은 독감이나 코로나19보다 훨씬 높은 전염력을 가진 감염병입니다. 면역력이 없는 인구가 있을 경우, 한 명의 감염자만으로도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💡 예방이 중요한 이유
R0 수치가 높을수록 집단 면역 형성이 필수입니다. 홍역의 경우 전체 인구의 95% 이상이 면역을 가져야 집단 면역이 가능합니다.